선흘곶자왈 지대의 일부인 동백동산과 그 습지 '먼물깍' 전경 ⓒ함께사는길 이성수

타원형의 잎들이 어깨를 겯고 피어난 수생식물 '가래'. 작은 잎을 피운 다른 수생식물은 '마름'이다 ⓒ함께사는길 이성수
#곶자왈
제주도 북동쪽 김녕과 함덕 사이 해안에서 남으로 오르면 고도가 높아지는 지점. 제주 전역에 걸쳐 펼쳐진 곶자왈 지대의 하나인 조천곶자왈을 만난다. 제주어로 곶은 숲, 자왈은 돌무더기와 덤불이 어우러진 곳이다. 용암암석 지대의 숲이라서 물이 지표에 고이지 않고 스며들고 그래서 제주의 지하 대수층을 지탱하는 곳이 곶자왈이다. 화산의 용암류가 중산간 지형을 따라 흐르다 굳고 또 깨지면서 형성된 곳이라 평탄지형은 적고 함몰지와 융기처가 교차한다. 난대와 온대에 걸쳐진 제주의 기후 특성과 곶자왈 내의 지형적 고저 차에 의한 미기후 특성이 합쳐져 남과 북의 한계 식물들이 공존하는 독특한 생태계가 곶자왈에 펼쳐진다. 그런 숲이라 멸종위기종에 희귀종에 특산종 등 조류에서 포유류, 파충류, 곤충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생물들이 살아간다. 제주 생태계를 제주답게 지키는 보루가 곶자왈인 셈이다.
#선흘곶 동백동산과 주민 공동체의 동행
조천읍 선흘1리 산 12번지에 소재한 선흘곶자왈은 조천곶자왈의 일부로 람사르습지인 동백동산으로 유명한 곳이다. 선흘리 주민들에게 동백동산은 보물창고와도 같았다. 숯막을 짓고 동산의 참나무들을 베어 숯을 구워 팔아 생계를 돕고, 일부 평지를 골라 농사도 짓고, 도토리로 국수를 만들어 먹고 빨래를 하고 멱을 감고 가축을 방목할 수 있었다. 가장 중요한 기능은 동백동산에서 식수를 구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사람이 먹을 물뿐 아니라 가축을 먹일 물까지 머금은 습지가 동백동산에 있었던 것이다. 소금, 설탕, 쌀을 빼고 동백동산은 삶에 필요한 모든 것을 구할 수 있는 곳이다. 주민들은 동백동산의 혜택만큼이나 동백동산을 지켰다. 곶과 습지가 자생력을 회복하지 못할 정도로 과도한 이용을 삼가고 곶자왈이 주는 정도만 절제하는 생활을 오래 이어왔다. 동백동산과 그 안의 습지는 선흘리 마을이 생기고 유지되는 근원과도 같았다.
동백동산과 주민들의 동반자적 관계는 1970년대 들어 수도가 보급되고 연료가 동백동산에서 구한 목재가 아니라 화석연료로 교체되는 등 동백동산에서 생활에 필요한 것을 더 이상 얻지 않아도 되자 동백동산은 농사도 못 짓는 땅, 보고만 있어야 하는 땅이 되어갔다. 1971년 제주시가 동백동산을 문화재보호구역으로 지정(제주도기념물 제 10호)했다. 지정부지 전체를 산림청이 구입한 뒤 주민들의 사적 이용이 금지되자 이런 주민들의 인식은 고착되어 갔다. 세월이 흘러 습지의 가치에 대한 세간의 인식 개선이 이루어지고 2010년 환경부가 동백동산을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했다. 2011년에는 다시 람사르보호습지구역으로 지정받아 국제적으로 중요한 습지로 인정받았고 정부와 지자체는 「습지보전법」에 따라 생태해설사를 동백동산에 두는 등 동백동산과 동백동산습지에 대한 보호조치를 강화했다. 암석지대여서 물을 머금지 못하고 지하로 투수시키는 일반적인 곶자왈 지대와 달리 동백동산은 무른 점성의 용암(파호이호이)이 흘러 만들어진 지질학적 특이성 덕분에 우기에 습지가 되는 곳도 많을 뿐 아니라 상시 물을 머금고 있는 습지도 다수다. 이런 가치 덕분에 동백동산은 2012년에 국가지질공원명소 지정에 이어 2014년 세계지질공원명소로 지정됐다. 동백동산과 그 습지의 생태적 우수성은 자체 생태계를 지키는 힘이 됐을 뿐 아니라 점점 별개의 관계로 멀어지던 주민들의 삶과 재연결시키는 힘이 됐다. 2013년 환경부는 동백동산과 접한 선흘1리를 생태관광지역으로 지정했다. 2011년 주민들은 선흘1리 생태관광협의체를 결성하고 동백동산과 그 습지를 지키면서 동시에 지역 주민의 삶에 보탬이 되는 ‘현명한 이용’을 실천했다. 2018년 3월에는 협의체를 선흘곶 사회적협동조합으로 전환 설립해 동백동산과의 동행을 강화했다. 주민들이 주체가 돼 동백동산 지킴이가 되어 동백동산습지센터도 건립해 동백동산 보전 생태관광의 거점으로 삼았다. 2018년 제주는 동백동산 습지의 존재로 인해 람사르습지도시로 인증받았다.

동백동산의 많은 동백나무들은 다른 나무들과 키높이 경쟁을 하느라 대부분 수고가 높다 ⓒ생태관광협회

긴꼬리딱새 한 마리가 먼물깍에 입수했다가 나와 몸을 털고 있다 ⓒ생태관광협회
#외곽 개발, 그 뒤엔?
고제량 한국생태관광협회 공동대표는 제주생태관광협회 대표이기도 하고 그 전에 동백동산 람사르습지 등록 이후 오늘에 이르기까지 선흘리 주민들과 함께 동백동산을 지키고 그 습지의 현명한 이용을 통해 지역 생태계와 주민 공동체의 동행을 지원해온 생태교육, 생태관광 전문가이자 활동가이다. 그이에게 지난 12년의 그 동행은 사람이 자연을 지키고 자연이 사람을 돕는 아름다운 역사다. “아름다운 시절이었고 앞으로도 이어가야 할 동행이지요.” 그러나 고 대표와 동백동산은 고단한 시절을 맞았다.
2017년 동백동산과 이어지는 곶자왈 지대(동복면 산 1번지 일대)에 동물테마파크(주식회사 바바쿠트빌리지 사의 ‘사파리월드’ 개발사업)를 세우려 들었다. 이사업은 조천읍 이장단의 반대 등 일대 주민들의 반대가 이어져 좌초됐다. 사업은 사라지지 않았고 2020년 ‘사파리’ 계획만 뺀 다른 관광개발사업을 그대로 이은 자연체험파크 사업(주식회사 도우리)이 추진됐다. 2022년 3월 이전에만 해도 이 사업은 다시 주민 반대로 좌초될 가능성이 높았다. 동백동산과 해당 사업지의 곶자왈 연속성에 주목한 주민들(동복리, 북촌리, 선흘1리)의 반대 여론이 높았기 때문이다. 여론은 개발사의 개발보상금 제안으로 뒤집혔다. 동복면 100억 원, 북촌과 선흘1리에 10억 원씩 지원한다는 조건이었다. 반대 여론이 거센 선흘1리가 2017년 마을총회의 ‘반대’ 여론을 번복하고 개발협의서에 도장을 찍자 개발사업 절차는 신속히 진행됐다. 제주도의회는 3월에 환경영향평가 협의내용 동의안을 통과시켰고 현재 제주도청은 8월 4일까지 ‘사업시행 승인을 위한 열람공고’ 중이다. 사업시행 승인이 목전인 상황이다. 행정의 문제는 크게 두 가지. 우선 선흘1리 협의서가 마을 공동체 총의로 결정된 게 아니라 이장 등 현재 마을 행정 주도층의 임의동의서에 불과하다는 점이다. 도의회는 이를 간과하고 ‘주민의견수렴’이 적법한 것으로 간주했다. 둘째 사업주의 불법행위다.
사업시행 승인 전에 사업지구 내의 수목 600그루를 불법벌목한 것이 드러나 제주자치경찰이 검찰에 넘겨 법적 처분을 기다리고 있는데도 제주도청이 사업 시행승인 절차를 밟아가고 있다.
“동백동산은 외따로 존재하는 생태섬이 아니라 연속적인 곶자왈 지대의 일부입니다. 동백동산과 그 습지의 건강한 보전은 이어지는 곶자왈 지대의 건강성과 밀접하게 연관됩니다. 주민 공동체가 개발 보상보다 자연과의 공존이 주민공동체와 제주 곶자왈의 미래에 더 유익하다는 생각을 다시 하게 될 거라 믿습니다.” 현실이 고제량 대표의 믿음에 값할까? 우리나라 습지들과 그 습지를 품은 생태계의 안녕이 이 질문의 답 속에 있을 것이다. 자연과 공생하려는 주민 공동체 없이 생태관광도, 생태계 보호도 없기 때문이다.

동백동산 내의 먼물깍 습지는 멀리 있는 바깥의 물이란 뜻의 이름을 가졌다. 상시 마르지 않는 희귀한 용암습지이다 ⓒ함께사는길 이성수

생태관광 프로그램 '인연'에 참여한 생태관광객들이 생태해설사(선흘리 주민)에게 곶자왈의 양치식물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생태관광협회
글 | 박현철 편집주간
타원형의 잎들이 어깨를 겯고 피어난 수생식물 '가래'. 작은 잎을 피운 다른 수생식물은 '마름'이다 ⓒ함께사는길 이성수
#곶자왈
제주도 북동쪽 김녕과 함덕 사이 해안에서 남으로 오르면 고도가 높아지는 지점. 제주 전역에 걸쳐 펼쳐진 곶자왈 지대의 하나인 조천곶자왈을 만난다. 제주어로 곶은 숲, 자왈은 돌무더기와 덤불이 어우러진 곳이다. 용암암석 지대의 숲이라서 물이 지표에 고이지 않고 스며들고 그래서 제주의 지하 대수층을 지탱하는 곳이 곶자왈이다. 화산의 용암류가 중산간 지형을 따라 흐르다 굳고 또 깨지면서 형성된 곳이라 평탄지형은 적고 함몰지와 융기처가 교차한다. 난대와 온대에 걸쳐진 제주의 기후 특성과 곶자왈 내의 지형적 고저 차에 의한 미기후 특성이 합쳐져 남과 북의 한계 식물들이 공존하는 독특한 생태계가 곶자왈에 펼쳐진다. 그런 숲이라 멸종위기종에 희귀종에 특산종 등 조류에서 포유류, 파충류, 곤충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생물들이 살아간다. 제주 생태계를 제주답게 지키는 보루가 곶자왈인 셈이다.
#선흘곶 동백동산과 주민 공동체의 동행
조천읍 선흘1리 산 12번지에 소재한 선흘곶자왈은 조천곶자왈의 일부로 람사르습지인 동백동산으로 유명한 곳이다. 선흘리 주민들에게 동백동산은 보물창고와도 같았다. 숯막을 짓고 동산의 참나무들을 베어 숯을 구워 팔아 생계를 돕고, 일부 평지를 골라 농사도 짓고, 도토리로 국수를 만들어 먹고 빨래를 하고 멱을 감고 가축을 방목할 수 있었다. 가장 중요한 기능은 동백동산에서 식수를 구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사람이 먹을 물뿐 아니라 가축을 먹일 물까지 머금은 습지가 동백동산에 있었던 것이다. 소금, 설탕, 쌀을 빼고 동백동산은 삶에 필요한 모든 것을 구할 수 있는 곳이다. 주민들은 동백동산의 혜택만큼이나 동백동산을 지켰다. 곶과 습지가 자생력을 회복하지 못할 정도로 과도한 이용을 삼가고 곶자왈이 주는 정도만 절제하는 생활을 오래 이어왔다. 동백동산과 그 안의 습지는 선흘리 마을이 생기고 유지되는 근원과도 같았다.
동백동산과 주민들의 동반자적 관계는 1970년대 들어 수도가 보급되고 연료가 동백동산에서 구한 목재가 아니라 화석연료로 교체되는 등 동백동산에서 생활에 필요한 것을 더 이상 얻지 않아도 되자 동백동산은 농사도 못 짓는 땅, 보고만 있어야 하는 땅이 되어갔다. 1971년 제주시가 동백동산을 문화재보호구역으로 지정(제주도기념물 제 10호)했다. 지정부지 전체를 산림청이 구입한 뒤 주민들의 사적 이용이 금지되자 이런 주민들의 인식은 고착되어 갔다. 세월이 흘러 습지의 가치에 대한 세간의 인식 개선이 이루어지고 2010년 환경부가 동백동산을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했다. 2011년에는 다시 람사르보호습지구역으로 지정받아 국제적으로 중요한 습지로 인정받았고 정부와 지자체는 「습지보전법」에 따라 생태해설사를 동백동산에 두는 등 동백동산과 동백동산습지에 대한 보호조치를 강화했다. 암석지대여서 물을 머금지 못하고 지하로 투수시키는 일반적인 곶자왈 지대와 달리 동백동산은 무른 점성의 용암(파호이호이)이 흘러 만들어진 지질학적 특이성 덕분에 우기에 습지가 되는 곳도 많을 뿐 아니라 상시 물을 머금고 있는 습지도 다수다. 이런 가치 덕분에 동백동산은 2012년에 국가지질공원명소 지정에 이어 2014년 세계지질공원명소로 지정됐다. 동백동산과 그 습지의 생태적 우수성은 자체 생태계를 지키는 힘이 됐을 뿐 아니라 점점 별개의 관계로 멀어지던 주민들의 삶과 재연결시키는 힘이 됐다. 2013년 환경부는 동백동산과 접한 선흘1리를 생태관광지역으로 지정했다. 2011년 주민들은 선흘1리 생태관광협의체를 결성하고 동백동산과 그 습지를 지키면서 동시에 지역 주민의 삶에 보탬이 되는 ‘현명한 이용’을 실천했다. 2018년 3월에는 협의체를 선흘곶 사회적협동조합으로 전환 설립해 동백동산과의 동행을 강화했다. 주민들이 주체가 돼 동백동산 지킴이가 되어 동백동산습지센터도 건립해 동백동산 보전 생태관광의 거점으로 삼았다. 2018년 제주는 동백동산 습지의 존재로 인해 람사르습지도시로 인증받았다.
동백동산의 많은 동백나무들은 다른 나무들과 키높이 경쟁을 하느라 대부분 수고가 높다 ⓒ생태관광협회
긴꼬리딱새 한 마리가 먼물깍에 입수했다가 나와 몸을 털고 있다 ⓒ생태관광협회
#외곽 개발, 그 뒤엔?
고제량 한국생태관광협회 공동대표는 제주생태관광협회 대표이기도 하고 그 전에 동백동산 람사르습지 등록 이후 오늘에 이르기까지 선흘리 주민들과 함께 동백동산을 지키고 그 습지의 현명한 이용을 통해 지역 생태계와 주민 공동체의 동행을 지원해온 생태교육, 생태관광 전문가이자 활동가이다. 그이에게 지난 12년의 그 동행은 사람이 자연을 지키고 자연이 사람을 돕는 아름다운 역사다. “아름다운 시절이었고 앞으로도 이어가야 할 동행이지요.” 그러나 고 대표와 동백동산은 고단한 시절을 맞았다.
2017년 동백동산과 이어지는 곶자왈 지대(동복면 산 1번지 일대)에 동물테마파크(주식회사 바바쿠트빌리지 사의 ‘사파리월드’ 개발사업)를 세우려 들었다. 이사업은 조천읍 이장단의 반대 등 일대 주민들의 반대가 이어져 좌초됐다. 사업은 사라지지 않았고 2020년 ‘사파리’ 계획만 뺀 다른 관광개발사업을 그대로 이은 자연체험파크 사업(주식회사 도우리)이 추진됐다. 2022년 3월 이전에만 해도 이 사업은 다시 주민 반대로 좌초될 가능성이 높았다. 동백동산과 해당 사업지의 곶자왈 연속성에 주목한 주민들(동복리, 북촌리, 선흘1리)의 반대 여론이 높았기 때문이다. 여론은 개발사의 개발보상금 제안으로 뒤집혔다. 동복면 100억 원, 북촌과 선흘1리에 10억 원씩 지원한다는 조건이었다. 반대 여론이 거센 선흘1리가 2017년 마을총회의 ‘반대’ 여론을 번복하고 개발협의서에 도장을 찍자 개발사업 절차는 신속히 진행됐다. 제주도의회는 3월에 환경영향평가 협의내용 동의안을 통과시켰고 현재 제주도청은 8월 4일까지 ‘사업시행 승인을 위한 열람공고’ 중이다. 사업시행 승인이 목전인 상황이다. 행정의 문제는 크게 두 가지. 우선 선흘1리 협의서가 마을 공동체 총의로 결정된 게 아니라 이장 등 현재 마을 행정 주도층의 임의동의서에 불과하다는 점이다. 도의회는 이를 간과하고 ‘주민의견수렴’이 적법한 것으로 간주했다. 둘째 사업주의 불법행위다.
사업시행 승인 전에 사업지구 내의 수목 600그루를 불법벌목한 것이 드러나 제주자치경찰이 검찰에 넘겨 법적 처분을 기다리고 있는데도 제주도청이 사업 시행승인 절차를 밟아가고 있다.
“동백동산은 외따로 존재하는 생태섬이 아니라 연속적인 곶자왈 지대의 일부입니다. 동백동산과 그 습지의 건강한 보전은 이어지는 곶자왈 지대의 건강성과 밀접하게 연관됩니다. 주민 공동체가 개발 보상보다 자연과의 공존이 주민공동체와 제주 곶자왈의 미래에 더 유익하다는 생각을 다시 하게 될 거라 믿습니다.” 현실이 고제량 대표의 믿음에 값할까? 우리나라 습지들과 그 습지를 품은 생태계의 안녕이 이 질문의 답 속에 있을 것이다. 자연과 공생하려는 주민 공동체 없이 생태관광도, 생태계 보호도 없기 때문이다.
동백동산 내의 먼물깍 습지는 멀리 있는 바깥의 물이란 뜻의 이름을 가졌다. 상시 마르지 않는 희귀한 용암습지이다 ⓒ함께사는길 이성수
생태관광 프로그램 '인연'에 참여한 생태관광객들이 생태해설사(선흘리 주민)에게 곶자왈의 양치식물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생태관광협회
글 | 박현철 편집주간